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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시총 3조달러 클럽' 눈앞
AI 주력한 메타, 1조달러 회복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주가가 24일(현지 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 3조달러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 메타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대를 회복했다.

MS는 이날 개장 이후 한때 주가가 전날 대비 1% 이상 오른 404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어섰다. MS 주가는 이날 최종 402.56달러에 마감하며 시총이 다시 2조9919억달러대로 하락했지만, 이 추세라면 조만간 3조달러를 확실히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모건 스탠리는 "생성형 AI와 관련된 MS의 지위는 점점 강력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지난 23일 목표 주가를 415달러에서 45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앞서 MS는 지난 12일 애플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1위에 올라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기업' 지위를 되찾았다가 22일 애플에 1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

사업 중심을 메타버스로 급변경하면서 휘청이던 메타도 24일 시총 1조달러를 재돌파했다. 메타의 주가가 전일 대비 1.43% 상승한 390.7달러에 마감했다. 메타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메타는 2022년 주가 최저치를 찍고 지난 한 해 직원 2만명 이상을 내보내며 살을 깎는 효율화에 나섰다. 사업의 중심도 메타버스에서 AI로 변경했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최고급 AI반도체 H100 35만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대규모 감원과 AI 사업 강화에 나선 구글 주가도 전날 대비 1.1% 상승한 148.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구글의 주가는 장중 한때 149.86달러를 기록해 2021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지난 4분기 매출(173억8000만달러)을 기록한 IBM의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8.2% 급등했다. IBM 측은 "생성형 AI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고자 :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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