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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폐지 확정, 기능 쪼갤지
새 부처로 통합할지 논의할 것＂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5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여가부 폐지 방침을 거듭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 때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업무보고 과정에서 여가부 폐지는 이미 인수위 내에서 확정됐다"며 "(이는) 선거 과정에서 단 한 번도 바뀐 적 없는 약속"이라고 했다. 그는 "여가부가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는 인식에 인수위원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여가부 폐지를 전제로 정부조직 개편안 마련에 들어갔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여가부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그 방안을 국민에게 밝혀 드릴 것"이라며 "여가부 기능을 여러 부처로 분산할지, 새 부처로 통합할지 인수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인수위 주변에선 여가부 기능을 복지부 등 여러 부처로 분산하거나 복지부와 통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날 인수위는 여가부 업무 보고를 46분 만에 끝냈다. 다른 부처 업무보고는 통상 2시간 안팎이 소요된 것과 대조적이다.

인수위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을 정식 직제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협력단은 추미애 전 의원이 법무장관을 할 때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폐지한 뒤 작년 9월 설치됐다. 하지만 정식 직제로 편성돼 있지 않아 직접 수사권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때 미공개 정보 이용, 주가조작 같은 증권 범죄 수사·처벌 과정을 개편하겠다고 공약했었다. 이와 관련, 대검찰청은 전날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협력단을 정식 직제화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대검 업무보고 때) 필요한 기능이 회복될 것을 기대한다는 인수위원들의 언급이 있었다"고 했다.

다른 부처로 '통폐합'이 거론되는 교육부도 이날 인수위에 업무보고를 했다. 업무보고에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교육부) 통폐합에 대해서 말한 적 없다"고 했다. 기고자 :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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