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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

경기도 광주시는 올 한 해 주된 시정 방향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잡았다. 이를 위해 광주 지역 최대 현안인 도시 개발 사업과 교통·생활인프라 구축, 관광 산업 육성, 일몰제 대응 등 4개 분야에 집중적으로 가용 재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민선 7기 핵심 사업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재정 건전성도 투명하게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올해는 지난 4년간 성과가 결실을 보는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2022년은 광주가 대형 도시로 성장해 가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광주 정책 핵심 키워드 '경제, 교육, 문화'

신동헌 시장은 코로나 사태로 침체한 민생 경제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가 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광주시는 영세 상인들의 생명줄인 지역 화폐를 활성화하고자 예산을 전년 대비 30% 증가한 1768억원으로 확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가라앉은 소비심리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소상공인 경영 안정 자금을 상반기 조기 지원해 자금 갈증을 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주시는 경안동 센트럴 스퀘어로 새롭게 태어난 옛 광주상설시장을 경안전통시장과 함께 상생 발전의 양 축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주형 일자리 실천 과제를 추진한다. 취약 계층 고용 안정, 공공 일자리부터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 등 관련 정책 발굴에 신경 쓴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일자리 센터 운영을 활성화하는 한편 취업 박람회를 개최해 고용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관내 기업들이 경기불황 속에 버틸 수 있도록 총 87억원을 투입해 연구, 판로, 인프라, 자금 등 기업 수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찾아가는 기업 SOS' 정책을 통해 현장 중심 규제 개선과 '원스톱 기업애로 지원' 정책에도 나선다.

광주시는 민선 7기 동안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해 청소년 교육 정책에도 적극적이다. 사업비 189억원을 투입해 무상 급식, 교복 지원 등 교육 복지에 투자했다. 학교 밖 청소년을 돕는 현장 정책을 발굴한다는 계획도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에 나서는 이들을 돕는 '제2기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공간 더 누림 & 청정 지대'를 추진, 청년들의 지역 활동을 돕는다. 오는 2025년 광주역세권에 들어설 청년혁신 타운의 경우 판교·광교 테크노밸리를 잇는 트리플 지식산업 특구로 육성한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지역을 문화도시로 가꾸는 사업에도 매진해왔다.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과 천진암 성지, 신익희 생가 등 광주의 대표 문화 자산을 연결, '광주 역사 둘레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사태로 침체한 문화예술 재개를 위해 문화재단을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있다. 그동안 갖지 못했던 문화 전시회를 활성화할 계획도 수립했다. 광주를 대표하는 3대 축제인 토마토·도자기·남한산성 축제를 더 큰 규모로 꾸릴 예정이다. 이 밖에 수도권 생태 관광 코스로 꼽히는 허브섬을 비롯한 페어로드, 팔당 호반 둘레길, 자연 휴양림 등 역사·문화·환경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 자원을 개발한다.

◇살기 좋은 도시 광주

부동산 업계에서는 광주시를 경강선 개통과 역세권 개발 이후 판교 배후 지역으로 주목하고 있다.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완전 개통, 위례~삼동선 등 잇따른 광역 교통망 호재와 태전·고산 지구 등 대단지 아파트 공급으로 해마다 광주시는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광주시는 인구 50만 자족 도시를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앙공원 주변 단계별 지구단위계획과 도시 지역 외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효율적 토지 이용 관리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광주시는 역세권 1단계 공사가 올해 상반기 완료됨에 따라 산업용지 매각 및 환지 절차를 조기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송정지구 2단계 사업 조기 착공과 함께 경안2지구 사업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 중인 광남·만선·퇴촌 문화센터를 비롯해 실내 수영장, 태전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의 준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 시청사·고산·신현 생활 SOC 건립도 차질 없이 수행한다. 광주시는 코로나 사태로 방역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자 예산 70억여 원을 투입한다. 전문 인력 양성, 비상 물품 비축, 의료 공조 체계 강화 등 감염병 상시 대응 인프라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인명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재난 안전 관리 체계를 손본다.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GTX 유치 노력을 시민과 함께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수서~광주선 기본계획 수립과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 반영된 위례~삼동선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조치에도 신경을 쓴다. 광주시는 국지도 43·45·57호선 우회 대체 도로 건설 등 광역 교통망 개선 사업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TG 교차로 개선, 성남~장호원 진·출입 램프, 338호선 2공구, 순환 도로망 구축 등 자구 노력을 통한 교통량 분산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광주는 서울 강남권과 가까워 광역 교통망 발달 시 성장 가능성이 큰 도시"라며 "올해 주된 시정 중 하나로 시민 편의적인 교통망 정비를 정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조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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