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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은 한국중공업의 민영화에 대비、 그룹종합기획실내에 「한중(한중)인수팀」을 구성했다.

한라그룹은 정인영(정인영) 회장이 창업했던 한국중공업(구 현대양행)의 환수를 그룹숙원사업으로 정하고 「한중인수팀」을 통해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으며、 다음달로 예정된 한중 영동사옥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주시하고 있다.

한중 사옥은 현대산업개발과 한중간에 소유권분쟁이 진행중인데、 한라측은 한중 영동사옥문제와 함께 한중의 민영화에 적극 참여、 연고권을 주장해 한중을 인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인영 회장은 지난 79년 정부의 중화학 투자조정으로 현대양행을 빼앗긴 이후 대치동 그룹사옥을 한중 사옥이 보이지 않도록 남향이 아닌 동향으로 지었을 정도로 한중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 박세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