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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어린 자녀와 제일 자주 하는 놀이는 몸으로 하는 '신체 놀이'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와 친밀감을 쌓고 교감할 수 있지요. 하지만 때로는 이런 동적인 놀이가 피곤에 지친 아빠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요. 그럴 땐 간단한 준비물로 할 수 있는 '고슴도치 만들기'를 해 보세요.

동그란 생감자 한 개와 이쑤시개 여러 개를 준비해 주세요. 감자는 크면 클수록 좋답니다. 고슴도치의 눈과 입을 만들 검은색 콩 몇 알도 준비해 두세요. 포도알 몇 개도 있으면 좋아요.

우선 생감자가 굴러가지 않도록 밑면을 평평하게 잘라주세요. 바닥에 고정하기 위해서예요. 그리고 생감자에 이쑤시개를 반듯하게 꽂아서 고슴도치의 바늘 같은 가시를 표현해 볼게요. 가시는 약 1㎝ 간격으로 촘촘하게 꽂아서 꾸미되, 감자 앞쪽에 얼굴이 될 부분은 동그랗게 남겨 주세요. 그다음 검정콩을 절반으로 잘라서 얼굴 부위에 붙여 주세요. 콩을 길쭉한 모양으로 자른 뒤 얼굴의 한가운데에 꽂으면 고슴도치의 코가 완성돼요.

이제 고슴도치 가시를 조금 색다르게 표현해볼까요. 이쑤시개 끝에 포도알을 꽂으면 포도송이 모양의 가시를 가진 고슴도치가 만들어진답니다. 포도알 크기를 고려하면서 이쑤시개 간격을 결정해 줘야 해요. 만들기를 마치고 포도를 떼어서 아빠와 아이가 나눠 먹으면, 재미를 느낄 수도 있어요.

만약 자녀가 5세 이하라면 삶은 감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딱딱한 생감자보다 삶은 감자가 이쑤시개 꽂는 게 쉽기 때문이에요. 뾰족한 이쑤시개 끝에 아이가 찔릴까 봐 걱정된다면, 딱딱한 스파게티 면을 이쑤시개처럼 활용해도 좋아요. 적정한 길이로 뚝 끊어서 삶은 감자에 꽂아주는 거예요.

아빠와 함께하는 만들기 시간은 어린 자녀에게 소근육 발달과 집중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해요. 또 긍정적인 유대 관계를 형성하기 좋고요. 퇴근하고 나서 아이와 같이 감자와 이쑤시개로 고슴도치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기고자 :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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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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