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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두달만에 재소환 조사… 곽상도 ＂변론 도와준 대가＂

서울중앙지검은 24일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이 회사 직원인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작년 11월 27일 조사한 이후 58일 만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총선 직전인 2016년 3월 1일 남욱 변호사(화천대유 4호 소유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그 돈의 성격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문제의 '5000만원'이 선거를 앞두고 전달된 불법 정치자금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곽 전 의원은 "남욱씨가 2014년 수원지검 수사를 받을 당시 변호사 신분으로 변론을 도와준 대가로 받은 돈"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곽 전 의원 측은 "이미 작년 11월 검찰 조사에서 곽 전 의원이 스스로 진술한 내용"이라고 본지에 밝혔다. 돈을 건넨 남 변호사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수원지검에서 수사받을 때 변론을 도와준 대가"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작년 11월 29일 곽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이틀 뒤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기고자 :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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