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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이번 주 나란히 필드에 뜬다.

우즈는 25일 밤(한국시각)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에서 열리는 미 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우즈는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직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뒤 8개월 만의 등장이지만 우승 후보 1순위다. 이제까지 6주 이상 쉬고 나온 세 차례 복귀전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적이 있고, 이 대회에서도 2003년과 2004년, 2008년 세 차례 우승했다. 매치플레이 통산 전적은 31승6패.

닉 팔도는 미국 골프전문 사이트 '골프닷컴' 인터뷰에서 "스코어카드가 필요 없는 매치플레이를 복귀 무대로 삼은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며 "우즈라는 이름만으로도 상대는 엄청난 중압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의 최경주와 앤서니 김의 2회전 대결 가능성도 높다.

미 LPGA투어는 26일부터 태국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혼다LPGA타일랜드 대회를 치른다. 세계랭킹 1위 오초아는 올해 초 12살 연상인 멕시코 항공사 CEO와 결혼 계획을 발표하면서 은퇴설이 나돌았으나, 예년보다 1주일 빨리 대회에 출전한다. 최근 SBS 오픈에서 컷 탈락한 신지애가 설욕을 벼르고 있고, SBS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최나연을 비롯해 김인경, 지은희, 박희영, 이지영 등이 출전한다. 미셸 위는 출전하지 않는다. SBS골프 채널이 두 대회를 중계한다.

기고자 : 민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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