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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업체들의 대만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박4일간의 대만방문을 마치고 지난 22일 귀국한 서영택 건설부장관은 23일 대만방문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대만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국가건설 6개년 계획에 한국 건설업체들이 적극 참여해 주기를 바랐으며,대만진출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고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대만 건설업체들이 대부분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해 외국 건설업체와의 합작을 바라고 있다"면서 "한국 건설업체와 미-일 등 선진 건설업체,대만 현지업체 등 3자가 서로 합작하는 방안도 검토할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이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해 외교적 차원에서 한국측에 시장참여를 요청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며 "미국 일본 유럽 국가들은 이미 한발 앞서 민간사절단을 대만에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공세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96년까지 3천3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인 대만 국가건설 6개년 계획중 한국 건설업체의 참여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주택 및 지하철건설,고속도로공사 등 모두 3백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