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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국에 치중했던 섬유류의 수출구조가 바뀌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 대한 섬유수출 의존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중국과 중남미지역에 대한 의존도는 크게 높아지고 있다.

섬유기술진흥원은 23일 "지난해 섬유류의 지역별 수출은 미국이 90년에 비해 10.5%,일본이 0.1% 감소했으며 한국의 섬유수출에서 차지하는 이들 국가의 비중도 각각 4.1%포인트와 1.1% 포인트씩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에비해 중국에 대한 수출은 63.8%나 늘어났고,중남미지역은 63.2%의 증가율을 보여 수출비중이 각각 0.6% 포인트와 1.7%포인트씩 높아졌다.

섬유기술진흥원 유재선원장은 "그동안 섬유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섬유제품류의 수출이 미국 및 일본 등 선진국시장의 침체와 가격 경쟁력의 약화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섬유제품의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및 중남미지역에 중간소재인 직물류의 수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직물류 수출은 평균 22.9%의 신장세를 보였는데 특히 대중국 수출은 1백12.6%,대중남미 수출은 71.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