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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미쏘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가성비 좋은 SPA 브랜드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SPA 패션 브랜드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더해, 새로운 라인 출시 등으로 소비자의 세분된 니즈(needs)까지 충족시키며 성장하고 있다. 최근 스튜디오 컬렉션(자라), 유니클로U(유니클로) 등 잇따라 SPA 브랜드의 프리미엄 라인이 출시되고 있다.

◇프리미엄 디자인에 가격대는 유지…3040 세대 공략

이랜드월드의 여성 SPA 브랜드 '미쏘(MIXXO)'도 론칭 14년 만에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하며 △고객층 확대 △브랜드 확장에 나선다. 기존 미쏘의 오프라인 매장은 2030세대 고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40대 고객이 급증하면서 미쏘는 프리미엄 리미티드 라인 '아카이브M'을 출시했다. '아카이브M' 컬렉션은 고급스러운 실루엣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의 '컨템포러리 스타일'을 지향한다. 제품은 블라우스·원피스·재킷·슬랙스 등 8종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기존 라인에 비해 스타일별 상품 수가 절반가량 적고 1년에 한정적으로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프리미엄 라인 론칭 시 가격을 높이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아카이브M' 컬렉션은 기존 상품 가격대를 그대로 유지했다.

미쏘 관계자는 "아카이브M 컬렉션은 '가성비'뿐 아니라 '가심비'까지 따지는 3040세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공들여 기획한 라인"이라면서 "트렌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쏘는 '아카이브M' 컬렉션을 △강남점 △타임스퀘어영등포점 △IFC몰점 등 총 16개의 매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합리적 가격에 다양한 스타일…불황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

미쏘는 지난해 불경기 속에서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옷의 가격대가 높아지는 겨울에 인기가 높다. 2023년 가을·겨울 시즌 핸드메이드 코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0%나 증가했다. 미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집중하는 고급화 전략이 통한 것"이라면서 "프리미엄 라인인 '아카이브M' 컬렉션 출시로 전 연령대 여성 고객이 만족하는 SPA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랜드는 미쏘를 독보적인 여성 SPA 브랜드로 만들어 현재 1400억원 규모인 매출을 향후 5년 이내에 3000억원대까지 키울 계획이다.

미쏘의 인기 비결은 단연 합리적인 가격대에 다양한 스타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 대부분이 글로벌 SPA 브랜드에 비해 최대 70%가량 경제적인 4만~9만원대이다. 편안한 쇼핑을 위해 매장 입점도 전략적이다. 미쏘는 브랜드가 확보한 상품 품목(SKU·Stock Keeping Units)을 한 곳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매장에서만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쇼핑 동선 재구성 △탈의 공간 확장 등 매장 체질 개선으로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미쏘 IFC몰은 지난해 확장 리뉴얼 오픈 이후 6개월 동안 지난해보다 매출이 50% 늘었다. 기고자 : 이미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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