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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는 수준 높은 온라인 콘텐츠와 교수·학생 간 원활한 소통으로 ▲융합 ▲자기주도성 ▲글로벌 역량을 함양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교육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혁신 수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팬데믹, 기술혁신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대학 환경에서 성균관대가 제시하는 미래 대학교육 모델이다.

◇성균관대의 미래 대학교육 모델 '글로벌·혁신 수업'

성균관대는 지난 학기 글로벌·혁신 수업으로 154개 강좌를 시범 오픈했다. 이를 확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수업은 MIT·스탠퍼드대 등 해외 명문대학에서 제공하는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를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선행학습하고, 오프라인에서는 교수가 학생들 질문에 답변하고 부연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혁신 수업은 교수의 일방적인 강의보다 학생들이 직접 해야 하는 토론·발표·조별 활동 시간이 더 많다.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던 지식 습득을 학생 스스로 온라인에서 하고, 강의 후 혼자서 하던 지식 응용을 강의실에서 조별 활동으로 심화하도록 설계했다.

성균관대의 글로벌·혁신 수업은 수강시간을 온전히 교육 수요자인 학생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방식과 차별화된다. 실제 지난 학기 학생들의 만족도는 학습 동기 부여 등 여러 면에서 매우 높았다. 선행학습으로 깊이 있는 맞춤형 강의가 이루어져 교육 효과까지 올라간다는 점에서 교수들도 만족해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글로벌·혁신 수업에서 지향하는 협업과 문제해결형 인재양성을 위해 절대평가를 적용하고 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소통과 융·복합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학생 간 학점 경쟁을 유발하는 기존의 '줄세우기식' 상대평가 방식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 강좌의 10% 정도인 글로벌·혁신 수업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성균관대의 글로벌 교육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교수용으로 1만5000여 건의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글로벌 콘텐츠 라이브러리도 구축했다.

조준모 인문사회과학캠퍼스 부총장 겸 교무처장은 "글로벌·혁신 수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성균관대의 대표적인 수업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수업 장점 살려 글로벌 해외 석학 강의 개설

성균관대는 지난해 5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총, 균, 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를 석좌교수로 영입했다. '대격변의 시대'라는 주제로 향후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과 해결책에 대해 강의했으며, 지난 1월 개최한 성대국제콘퍼런스에서는 '빈 서판(The Blank Slate)'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의 저자인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교수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학기에도 다양한 분야 해외 석학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4월에는 발터 샤이델 스탠퍼드대 교수, 데이비드 웨일 브라운대 교수, 로버트 에릭슨 컬럼비아대 교수를 초빙한다. 5월에는 '생각의 기원' '도덕의 기원' 등을 펴낸 마이클 토마셀로 듀크대 교수가 '생각과 도덕의 기원'을 주제로 학부생들에게 강의할 예정이다.

◇맞춤형 취업지도로 6년 연속 취업률 1위

성균관대는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및 AI 면접에 대비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온라인 잡 페어(Job Fair)도 개최했다. 3월에는 서울 소재 7개 대학과 연합해 메타버스 채용 박람회까지 열었다. 대부분 기업이 채용 방식을 '수시'로 전환함에 따라 직무 중심의 상시 취업지원 프로그램(직무소개·직무특강·직무별 실전 모의면접 등)을 확대·강화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들에게 학문 단위 특성에 맞는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졸업 후 상황 조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학과별 졸업생들의 취업률 및 취업유형, 취업자와 미취업자 간의 학업성취도, 복수전공 유무 등을 담은 '성균관대학교 전공별 진로정보로드맵'도 제작·배포했다. 이외에도 '챌린지스퀘어'라는 학생성공 포트폴리오(대학 학습경험 이력 관리 시스템)를 구축해 재학생에게 졸업자의 취업 현황(사회 진출 기관 유형, 기업·기관명 등)과 취업자의 학습 성과 및 학과 전공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성균관대는 2015년 2월(2014년 8월 졸업자 포함)부터 올해 정보 공시된 2020년 2월 졸업자(2019년 8월 졸업자 포함)까지 졸업생 3000명 이상 종합대학 기준 6년 연속 취업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성균관대는 지난 2월 졸업식에서 국내 대학 최초로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로 제작한 상장을 수여했다. NFT 상장과 수상작은 블록체인 기술로 제작된 디지털 원본이라 분실·위조의 위험 없이 공식 증명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증명 발급이나 학생증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고자 : 김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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