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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농업·천연자원·金
러시아 침공 계기로 주목

"옛 FANG은 잊어라. 새로운 FANG이 왔다."

올 들어 미국 증시에서 IT 대표 종목들이 죽 쑤는 반면,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에너지·천연자원 등 종목은 각광받으면서 '신(新)FANG'이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닉 지코마키스 NEIRG 웰스 매니지먼트 창업자는 WSJ에 "연료(Fuel), 농업(Agriculture), 천연자원(Natural resources), 금(Gold)이 바로 새로운 'FANG'"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FANG인 페이스북(메타),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테크 기업들을 모은 S&P 기술주 지수는 올 들어 10%가량 하락했다. 아마존과 구글은 연초 대비 2~3%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메타나 넷플릭스는 나란히 -36%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대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원유와 각종 천연자원, 곡물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안전 자산인 금값도 오르는 추세다. WSJ는 특히 에너지업종이 올해 증시에서 단연 돋보인다고 전했다. S&P500 에너지업종 지수는 올 들어서만 37% 급등했다. 기고자 :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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