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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이 다음 달 1일 DX(Device Experience·세트) 부문 통합 이후 첫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VD(영상디스플레이), MX(모바일), DA(생활가전), 네트워크, 의료 기기 등 DX 전(全) 사업부 임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주요 정책이나 이슈에 대해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자리다. 지난달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한 한 부회장이 본격적인 DX 부문 통합 작업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행사명은 사업부 간 연결을 뜻하는 'DX CONNECT(커넥트)'로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사옥에서 진행된다. 코로나 상황 등을 감안해 현장에는 임직원 일부만 모이고, 이를 온라인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기존의 CE(생활가전)와 IM(IT·모바일) 등 완제품 부문을 통합한 DX 부문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TV와 가전, 스마트폰 등 조직 간 벽을 허물고 제품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원 삼성(One Samsung)'을 만들자는 취지다. 삼성 관계자는 "DX 부문 통합 이후 임직원과 첫 미팅인 만큼, 허심탄회하게 대표이사의 생각을 털어놓고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청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삼성전자 경영진은 '사내 소통'을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MZ세대 직원을 중심으로 임금 인상과 투명한 보상 체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실리콘밸리식 수평적 문화와 인재 조기 발탁을 골자로 한 인사 제도 개편안은 일부 직원의 반발에 부딪힌 상태다. 기고자 :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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