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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없이 전화문의 후 가도 돼

만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이 24일 시작된다. 인터넷 예약 후 접종일은 오는 31일부터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ncvr.kdca.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올해 생일이 지난 2017년생(만 5세)부터 접종일 기준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10년생(만 11세)까지 접종 대상이다.

예약 없이 당일 접종을 원하면 병원에 전화로 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 하지만 네이버·카카오톡 등 SNS를 통한 예약은 안 된다. 당일 방문과 예약 접종 모두 31일부터 접종 가능하다. 본인 확인 절차와 이상 반응 관찰을 위해 보호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1차와 2차 접종 기본 간격은 8주(56일)이며, 개인 사정에 따라 3주(21일) 경과 이후에는 2차 접종이 가능하다.

현재 허가된 5~11세 백신은 미국 화이자사의 소아용 백신 '코미나티주'(주황색 라벨)다. 12세 이상에 쓰이는 화이자사 제품(보라색 라벨) 대비 유효 성분을 3분의 1(10㎍)로 낮췄다. 코로나 예방접종추진단은 당뇨, 비만, 폐·심장·간·신장 등 만성 질환, 면역 저하 등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질병청 조사에 따르면 2020년 1월 2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2년여간 5~11세 인구 318만명 가운데 70만4000여 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산소 주입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20명, 사망은 4명 발생했다. 위중증의 70%, 사망의 50%는 기저질환자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5~11세 접종 870만건 가운데 4249건(0.05%)의 이상 반응이 보고됐고 이 가운데 97.6%는 발열·두통·구토 등 일반 이상 반응이었다. CDC 발표에서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 유행 기간 2차 접종을 완료한 5~11세의 입원 예방 효과는 74%였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 등 62국에서 소아용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 또는 허가해 접종을 시행·준비 중이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합성 항원 방식의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뉴백소비드'에 대해 투여 연령을 현재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사전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기고자 : 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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