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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막 3연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팀 킴은 21일 캐나다 프린스조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예선 3차전에서 체코와 연장 접전 끝에 8대7로 승리했다. 일진일퇴 공방전 끝에 4-4로 팽팽히 맞선 9엔드에서 팀 킴은 3점을 뽑아냈지만, 10엔드에 3점을 내주면서 7-7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에서 후공을 잡은 팀 킴은 마지막 공격에서 김은정이 체코의 스톤을 깔끔하게 밀어내며 1점을 보태 8대7 승리를 완성했다. 김은정은 "접전에서 이겨서 기쁘다"며 "얼음 적응을 마친 것 같다"고 했다.

개막전에서 노르웨이를 누르며 출발한 팀 킴은 독일, 체코전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똑같이 3승 중인 일본, 스위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달 베이징 동계올림픽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져 4강 진출에 실패한 팀 킴은 세계선수권에서 순항 중이다. 한국 여자 컬링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은 2019년 3위로, 스킵 김민지가 이끌던 '팀 민지(춘천시청)'가 거둔 성과다.

세계선수권은 26일까지 12팀이 서로 맞붙어 11경기 성적이 좋은 상위 6팀이 27일부터 토너먼트 대결을 벌인다. 팀 킴은 22일 공동 4위 미국(2승 1패)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한일전은 26일 열린다. 기고자 :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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