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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연 재개하는 스타들

팝가수 두아 리파·빌리 아일리시·레이디 가가 등 해외 공연장에 거물들이 돌아오고 있다. 코로나로 거의 2년간 무대에 오르지 못하며 '공연 빙하기'를 맞았던 이들이 하나둘씩 겨울옷을 벗고 마이크를 잡은 것. 팬들은 만석(滿席)으로 화답 중이다.

국내 K팝스타들의 해외 투어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서울 공연에 이어 오는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무대를 잇는 방탄소년단을 비롯, 국내 K팝 4세대 아이돌 대표그룹으로 꼽히는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NCT127' 등도 월드 투어 시동을 걸었다.

◇K팝, 대면 콘서트로 해외 팬 사로잡아

지난 18일 새 앨범 '오디너리(ODDINARY)'와 타이틀곡 '매니악(MANIAC)'을 발매한 스트레이키즈는 4월 말부터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대면 단독 콘서트는 2019년 11월 서울 공연 이후 2년 5개월 만. 4월 30일과 5월 1일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시카고, 애틀랜타 등 7월까지 총 10개 도시에서 15회 공연을 선보인다.

2018년 3월 데뷔한 스트레이키즈는 지난해 정규 2집 앨범으로 JYP엔터테인먼트 최초의 '밀리언 셀링 아이돌'로 기록됐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만 130만장. 첫날 미국을 비롯한 해외 53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스트레이키즈는 "'K팝 4세대 선두 주자'라는 수식어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지난 2018년 데뷔한 4세대 K팝 스타 에이티즈도 4월 23일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5월까지 런던·파리·베를린 등 유럽 6개 도시에서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 공연을 9차례 선보일 예정. 4월 30일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는 1만25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비틀스' '아바' '비욘세' 등 세계적 팝스타들이 먼저 선 바 있다. 지난해 앨범 1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NCT는 지난해 말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두아 리파·레이디 가가, 뜨거운 공연

2017년 영국 데뷔 이후 미국 그래미상을 석권한 두아 리파는 2월 공연을 시작으로 라이브 무대에 열기를 지폈다. 2020년 '블랙핑크'와 협업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연예 매체 'E온라인'은 두아 리파의 공연을 '반드시 봐야 할 공연'으로 추천하면서 "그래미 수상자의 공연을 라이브로 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들뜨게 한다"면서 "친구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아 두아 리파 노래에 맞춰 함께 춤을 추며 그간 (코로나로) 차가워졌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보자"고 제안했다. 역대 최연소인 19세로 그래미 본상 부문 4관왕(2020)에 올랐던 빌리 아일리시도 코로나로 중단됐던 해외 공연을 6개월간 선보인다.

최근 영화 '하우스오브구찌'로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레이디 가가도 7~9월 해외투어를 재개한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지는 "레이디 가가가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공연을 선보이며 이번 여름을 가장 뜨겁게 만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엘턴 존, 콜드 플레이, 저스틴 비버, 배드 버니 등 팝스타들의 공연이 줄줄이 열릴 예정이다. 한 공연 기획자는 "해외 스타들이 글로벌 투어를 재개하면서 국내 공연 시장에서도 해외 스타들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거세다"고 말했다. 기고자 :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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