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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피해 복구 이벤트

메타버스(가상 세계) 플랫폼을 활용해 산불 피해 지역을 복구하는 이벤트가 실시된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국내 최대 가상 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손잡고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21일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이 가상 세계에 나무를 한 그루 심으면 산림청이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 나무 두 그루를 심어주는 식이다.

매일 선착순 1000명까지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의 '세컨포레스트'에서 참여할 수 있다. 가상의 나무 심기를 완료한 참여자는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119개 나무 시장에서 실제 묘목을 한 그루 받을 수 있다.

첫날인 21일 오전 11시쯤 기자가 이벤트를 체험했다. 세컨포레스트에 입장해 삽, 장갑, 묘목, 물뿌리개 등 나무 심기에 필요한 아이템 4개를 수집한 다음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동시 접속자는 약 160명이었다. 정오가 되기 전에 선착순 1000그루가 다 찼다. 이벤트 참여는 무료다.

이번 이벤트 예산은 재료비와 인건비 등을 포함해 약 1억원 규모다. 산림청은 "1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경북 안동 지역에 심어 '회복의 숲'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안동은 2020년 4월 7ha(약 2만1000평) 규모의 산불 피해를 봤다.

산림청 전덕하 산림지원과장은 "경북 울진 산불 피해 지역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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