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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북 잇는 횡단철도 건설, 중부내륙 신산업벨트 구축 약속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21일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 지역을 찾았다. '충청의 아들'을 내세워온 윤 후보는 작년 11월 5일 후보로 선출된 후에도 가장 먼저 충청 지역을 찾았었다. 윤 후보는 이날 "충청을 국토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견인하는 주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충청내륙철도 공약 등을 발표했다. 부친 고향인 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우세를 점하기 위해 지역 개발 공약을 대거 쏟아낸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에서, 오후엔 대전으로 넘어가 필승 결의 대회를 열었다. 윤 후보는 대전에선 충청 지역 공약 15건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충남 삽교역과 대전역을 잇는 충청 내륙철도를 건설하고,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연결되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를 추진하겠다"며 충남 지역 7대 공약을 발표했다. 또 윤 후보는 강원 원주부터 전북 전주 지역까지 잇는 '중부내륙 신산업벨트' 구축 등 대전 지역 관련 공약 8건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충청권 판세가 접전 양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충청 지역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KBS·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대전·세종·충청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는 32%, 윤 후보는 37.5%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윤 후보는 작년 6월 정치 참여 선언 이후 "충청은 내 뿌리"라며 '충청 대망론'을 앞세워왔다. 그러나 국민의힘 한 의원은 "윤 후보가 대선 판세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면 충청권 지지율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저희 선조가 500년을 논산과 공주에서 살았고 저도 오래전에 논산에서 기관장으로 근무하는 등 힘들 때마다 제게 기운을 북돋아준 곳"이라고 했다. 기고자 :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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