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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는 전씨가 로태우씨 비자금 사건이 터진 직후인 작년 10월말 자신의 실명으로 개설한 은행계좌에서 44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인출해간 사실이 드러났다고 20일 말했다.

검찰은 전씨가 이중 14억원을 검찰에 제출했으며 나머지 30억원은 은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이에 대해 『그 돈은 재임중 월급 등으로 순수하게 내가 번 돈으로 뇌물이 아니며、 현재는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한편 총선과 비자금사건 공판 등으로 2주일동안 거른 12.12와 5.18 사건에 대한 5차공판이 22일 오전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심리로 열린다. < 최병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