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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도가 나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장기업들의 주식이 부도 혹은 법정관리신청 1개월전에 전체 주식시장 평균보다 10배 가까이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부도직전 거래가 급증한 것은 부도사실을 사전에 감지한 대주주들과 정보를 입수한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매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금하방직이 부도를 낸 이후 지난 11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호물산에 이르기까지 부도를 내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22개 상장기업이 증권거래소로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되기 직전 1개월동안의 거래동향을 분석한 결과,이들 22개 기업의 거래량회전율은 7백4%로 91년 전체 주식시장의 거래량회전율 68%보다 10배이상 높았다.

특히 거래정지전 3일간의 거래량회전율은 1천1백56%에 이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아남정밀(1천5백79%),흥양(1천4백50%),경일화학(7백81%),영태전자(8백45%),삼양광학(1 천3백73%),우생(1천4백73%),논노(1천3백19%),삼호물산(6백60%) 등의 거래량회전율이 특히 높아 부도전에 대주주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처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