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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군은 지리적으로 울산과 인접해 있는데다 현대자동차 부품공장 등 현대관련 기업들이 많아 국민당 바람이 얼마나 표로 연결될지가 관심인 지역. 국민당측은 이곳을 당선가능 지역으로 분류해 중앙당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정주영대표도 2차례에 걸쳐 지원유세.

재선을 노리는 민자당 황윤기후보와 민주당 김호길후보,그리고 경북지역의 유일한 여성후보인 국민당 임진출후보 등 3파전으로 출발했으나 선거전이 중반을 넘기면서 황-임 후보의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

민자 황 후보는 1만여명의 당원들을 중심으로 한 공조직을 활용하는 한편 고향인 건천읍과 부인 송명자씨(54)의 고향 북천면을 지지기반으로 삼아 이 지역 문중표를 집중 공략중. 황 후보는 또 지난 4년 동안 각종 공약사업을 대부분 실천한 점을 부각시키면서 초선임에도 국회 5공비리 특위위원 건설위 간사 등을 맡아 의정활동을 벌였음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당 임 후보는 홍일점 후보임을 앞세워 여성유권자들을 공략하면서 무공해 공장유치 등을 공약,농촌지역을 파고들고 있다.

또 재일교포인 남편 김교봉씨(54)의 막강한 재력을 과시하면서 "사재를 털어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공약으로 세를 확대,1만여명의 당원을 중심으로한 국민당 바람몰이와 동문 및 사조직인 민족통일협의회 등 공사조직을 풀가동.

민주당 김호길후보는 1천여명의 당원과 모교인 건천국교와 무산중 동창,경주 김씨 문중을 지지기반으로 활발한 득표활동을 전개,김 후보는 "혼탁한 선거분위기를 바로잡자"며 불법선거운동 고발현상금 1천만원을 내거는 등 공명선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과시중이다. <이동한기자>

*후보들이 말하는 나의 이력

황윤기(민자)=경주출신,57세,대구중-경북고-고려대 법학과,경북 영양-영덕-칠곡군수,안동-포항-경주시장,13대 의원,58년 육군일병 제대,전과없음,재산 10억원.

김호길(민주)=경주출신,48세,경주 무산중-대구고-고려대 정외과,정박,부산외대교수,병역면제,전과없음,재산 1억5천만원.

임진출(국민)=경주출신,51세,경주여중-고,경희대 정외과,사회학박사,국제신문 정치부기자,동양tv pd,코리아라이프 발행인,서울여대 강사,전과없음,재산 1천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