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조선일보의 전국 동시인쇄망이 마침내 완성되었습니다.

광주 위성공장 및 수원 위성공장이 21일부터 가동됩니다.

이로써 조선일보는 전국 5개 공장의 동시인쇄 네트워크를 국내 최초로 갖췄습니다. 작년 대구,제주에 이어 호남전역,중부,수도권까지 완벽한 인쇄망을 구축하여 이를 최첨단 cts제작 시스템과 온라인망으로 연결,취재-편집-제작-인쇄 과정이 하나의 컴퓨터 네트워크로 이루어지는 세계적 최첨단 시스템으로 탄생한 것입니다.

조선일보 광주 위성공장은 작년 5월 착공하여 10개월만에 완공한 첨단 인쇄시설로,이는 조선일보 기술진이 순수한 우리 기술로 이루어낸 또 하나의 개가이기도 합니다. 호남지역 독자들은 오늘부터 서울과 똑같은 뉴스를 똑같은 시간에 받아보게 됩니다. 또한 수원 위성공장은 문화일보의 인쇄공장으로 본사와 위탁인쇄계약을 체결,수원과 중부지방 및 수도권지역 독자들에게 최신뉴스를 서울과 동시에 전해줄 것입니다.

조선일보 전국동시인쇄망의 비밀은 눈부시게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과 컴퓨터기술의 경이로운 조화에 있습니다. 전국 온라인 동시인쇄야말로 최첨단 컴퓨터 메커니즘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기사는 취재기자가 노트북 이라는 휴대용 개인 컴퓨터로 입력하면 ldt(전산조판기 layout display terminal)로 지면이 자동조판됩니다. 이 지면은 조판기의 단추를 한번만 누르면 고속팩시밀리를 통해 전국 위성공장들로 순식간에 자동전송되어 서울-대구-광주-제주-수원의 5개 공장에서 동시인쇄 됩니다.

기차-비행기-트럭을 타고 밤새 달려가는 신문이 아니라,이제는 전자정보가 광케이블을 타고 빛의 속도로 전국에 전파되는 것입니다. 이름 그대로 첨단기술의 개가이며,조선일보의 신문혁명입니다.

조선일보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부산-대전에도 멀지않아 위성공장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지금 대구 및 서울에서 인쇄하여 배달하는 이 지역은 그 만큼 시간적인 오차를 갖게 되므로 이를 시급히 해소하고자 합니다. 기술 민족주의시대에 첨단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뉴스와 정보의 질을 높여가는 조선일보를 많이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