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동경=부지영기자" 20일 오후 6시쯤 일본 토치기현 아시카가시에서 열린 강연회장에서 가네마루 신 자민당 부총재가 우익 청년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가네마루 부총재는 현지에서 강연을 끝내고 좌석으로 돌아가는 도중 우익단체 소속 범인이 38구경 권총을 3발 발포했다.

권총발포로 부상당한 피해자는 없었으나,경찰은 범인을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범인의 이름은 와타나베 히로시(22)로 밝혀졌으며 한 극우단체의 회원인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한편 동경 정치관측통들은 이날 암살미수 사건이 최근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일본과 북한간의 관계개선 움직임에 대한 우익단체의 불만 표시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는데,가네마루 부총재는 이날 사건과 관련,"나에 대한 총격이 북한과 관련있다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가네마루 부총재는 재작년 북한을 방문,김일성과 회담을 갖는 등 일-북한 국교수립 협상을 뒤에서 적극 지원해왔으며,이같은 북한경사태도 때문에 우익세력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작년 10월에도 동경내에 있는 그의 자택 주변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경찰들이 그의 신변보호를 위해 비상태세에 돌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