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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울산공장 찾아
MZ세대 직원 40여명과 대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지도를 고민하고 있다"며 전기·수소·ESS(에너지저장장치)와 석유를 결합한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2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을 찾아 구성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울산공장은 탈(脫)탄소 기반 에너지를 만들어낼 충분한 역량이 있고, 앞으로 많은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1962년 대한석유공사로 출발, 지난 60년 동안 국내 최대 석유 정제 시설 자리를 지킨 울산공장이 앞으로 탈탄소를 비롯한 SK의 녹색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또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라는 직원 질문에 "'IMF 사태' 여파로 그룹이 위기에 처한 1998년 회장으로 취임해 모든 위기를 극복하는 데 꼬박 10년이 걸렸다"며 "10년 만에 주어진 숙제를 해결한 2008년 회장 취임 10주년 기념식을 이곳 울산공장에서 했다. (2008년은) 글로벌 확장과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파이낸셜스토리, 그린 등과 함께 행복을 이야기하게 된 내 인생의 분수령 같은 해였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공장 본관 수펙스홀에서 최 회장이 MZ세대 직원 40여 명과 문답을 주고받는 가운데 SK그룹 사내대학인 마이써니(mySUNI)로 참석한 1000여 명도 간담회를 시청하며 질문을 사회자에게 전송해 답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사 경영진도 배석했다. 기고자 :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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