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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간 문을 닫았던 전북 남원 옛 한옥호텔 '명지각'<사진>이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 개관한다. 명지각은 지어진 지 약 70년 된 남원 지역 대표 한옥호텔이다. 20일 남원시에 따르면 명지각은 1950년대 초 광한루 인근 500여㎡ 부지에 전통 한옥 3채로 만들어졌다. 30여 년간 호텔로 운영됐다가 인근에 현대식 숙박시설이 속속 들어서자 1982년 문을 닫았다. 이후 한 채는 한정식집으로 사용됐고, 나머지 두 채는 사용하지 않고 방치됐다.

남원시는 내년까지 79억원을 들여 3채 모두를 리모델링해 다시 한옥호텔로 만들 계획이다. 지리산 고목으로 만들어진 기둥과 화려한 창살 등은 원형대로 최대한 살려 객실 10개를 만든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명지각 인근에 있는 한옥 두 채도 함께 매입해 숙박시설을 만들 계획"이라며 "한옥 숙박시설을 늘려 광한루 일대를 전통한옥 체험단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기고자 : 남원=김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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