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안철수신제가치국평천하' 선대위 회의장에 현수막 걸고
깨끗하고 도덕적인 후보 강조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20일 "대통령과 가족들이 깨끗해야 과감한 개혁을 단행할 수 있다"며 '깨끗한 후보'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장에 자신의 이름과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합친 '안철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문구가 적힌 배경 현수막을 내걸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본인과 가족의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자 '깨끗한 후보론'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깨끗하고 도덕적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국격과 국민 자존감의 문제"라며 "깨끗한 대통령이 일도 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 생존 전략에 대한 담론으로 대선 토론회가 열려야 우리나라 미래가 있는 건데, 옛날에 욕했던 녹취록이나 틀고 있고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앞날이 암담하다"며 "녹취록을 서로 틀게 하고, (둘 다) 대선에서 빼버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저는 당선된 후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며 임기 중반 중간 평가를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을 찾아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김 교수는 이를 수락했다. 김 교수는 안 후보에 대해 "워낙 인물이 깨끗하기 때문에 부정부패는 못 하게 돼 있다"고 했다. 기고자 : 김승재 기자
본문자수 : 728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