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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대상/조달청 가격변동이 큰 원자재나 물품 구매시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한 매매기업인 선물거래가 이뤄지는 선물거래소가 국내에도 설립된다.

조달청은 오는 94년중 한국선물거래소 를 국내에 세우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근거법률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선물거래소에는 연간 유통량이 1천억원 이상이고 가격변동이 큰 상품 30여종을 선정,상장하되 94년 거래소 개장초에는 우선 상장효과가 큰 5종목을 거래대상으로 올려 시험운영한뒤 기타 품목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선물거래란 원유나 곡물 등과 같이 가격변동폭이 큰 물품에 대해 실제거래 시점에 앞서 미리 매도자와 매입자간에 가격을 정함으로써 매입자는 가격변동 위험을 피하고 매수자는 가격차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거래기법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74년부터 선물거래가 도입됐으나 국내에 거래소가 없어 해외거래소를 통해 제한적으로만 이뤄져 왔으며,지난해의 경우 원유-소맥 등 19개 품목 2조원어치를 해외 선물시장에서 구입했다.

조달청은 "해마다 가격파동을 겪고 있는 농-수-축산물과 공산품의 매점매석을 방지하고 왜곡된 시장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이같은 선물거래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물거래소는 약 2백억원의 자본금을 갖는 비영리 특수법인체로 하고 운영재원은 회원사 회비와 수수료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라고 조달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