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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갑은 국민당 간판스타 김동길 최고위원이 출마,서울지역총선 태풍의 눈 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여야 3당의 쟁쟁한 인물들이 맞붙어 예측불허의 접전이 진행중이다.

민자당 황병태후보는 막강한 조직력,민주당 이중재후보의 경우는 꿋꿋하게 걸어온 30년 야당경력,국민당 김 후보는 삼척동자도 아는 전국적 지명도가 각각 강점.

ys(김영삼) 정책브레인인 황 후보가 차기 정부의 정책전문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는데 반해,dj(김대중) 핵심참모였으면서도 한때 dj를 거역하고 떠났다가 돌아온 이 후보는 야권개혁의 선두주자 를 자임.

인물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자부하는 국민당 김 후보는 철저하게,당보다는 개인이미지 위주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면에서도 페어플레이 를 선언,이미지 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조직면에선 황 후보가 앞서 있으나 이-김 후보가 현재 맹렬하게 추격중.

지난 13대 선거이후 특별한 경쟁자 없이 독주해온 황 후보는 지역관리 모범지구 로 꼽힐 만큼 공-사조직 구분없이 탄탄하게 다져온 케이스. 황 후보는 자신의 최대 표밭이라고 생각해온 여성표가 김 후보 등장후 양분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승리를 장담.

이 후보도 5선 관록과 특유의 조직기법을 동원,빠른 속도로 지난 4년간의 공백을 메워가고 있다. 영락교회 집사인 이 후보는 호남출신 유권자 등 고정표 에 기독교표가 더해지면서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며,모두 경기고-서울대 출신인 세 아들이 선거를 돕고 있다.

반면에 김 후보는 자신의 인기가 절대적인 여성층과 기독교표,연대-이대 동문조직 등을 기반으로 급속히 세력을 확산중. <심양섭기자>

*동두천-양주/"지역개발 일꾼" 장담 민자-민주 호각세

6명의 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있는 동두천-양주는 민자 임사빈후보와 민주 김형광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4명의 후보가 임-김 후보의 표를 잠식해 들어가고 있어 두 후보는 새벽부터 시장과 역,터미널,판자촌 등을 돌아다니며 표지키기와 상대방 지역공략에 안간힘.

민자당 임 후보측은 "임 후보를 지방 행정주사로 시작해 경기도 지사를 지낸 우리고장의 입지전적 인물"로 부각시키면서 풍부한 행정경험과 소신,박력을 토대로 동두천까지의 전철노선연결 등 지역발전을 공약. 10-12대 의원을 지낸 민주당 김 후보는 13대 낙선이후 4년동안 와신상담 하면서 지역구를 샅샅이 훑어 서민층에 지지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임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골프장 건설에만 소신을 보여 비난을 받았다"며 "우리 고장에서 3선 의원을 뽑아 지역개발을 앞당기자"고 호소.

13대에서 평민당 후보로 출마했던 국민당 김국환후보는 6공 실정을 집중적으로 비난하면서 공장지역 방문,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서민대중과 근로자층을 주요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고,신정당의 윤근용후보는 농민 등 소외계층을 노리고 있어 김 후보측이 긴장.

반면 무소속 이성수후보는 사조직인 지방정치문화연구소 조직을 이용,이 지역 주민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안정희구세력인 실향민층을,약사출신의 정진영후보는 구 공화계 조직을 중심으로 영남출신 표를 모으고 있어 임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자-민주 양당의 임-김 후보는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임 후보는 공천결정 이후 이덕호의원의 조직 인수과정에서 조직분열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김 후보는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약해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 <이효재기자>

*전주-완산/ 전북 홀로서기 공방 예측불허 3파전

전북의 정치1번지 전주-완산은 전주고 동문인 민자 이연택(32회) 민주 장영달(45회) 무소속 손주항(29회)후보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격돌하고 있는 지역.

장 후보는 후보등록 10여일 전에야 새로이 공천자로 돼,선거전 초반 주춤거렸으나 중반이후 기세를 올리고 있고,민자 이 후보는 대통령 행정수석-총무처장관의 경력에 지역개발론 을 내세우며 두터워진 부동표층을 공략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서 탈락한 손 후보가 3선의원 관록에 dj에 맞선 유일한 호남의원 , 전북 제몫찾기 를 부르짖으며 민주당에서 이탈한 일부 조직과 사조직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도 선거의 큰 변수.

민자 이 후보는 지난 16~17일 김대중 민주당 대표의 전주방문이 바람을 일으키는데 실패했다고 보고 "전남권에 들러리나 서는 한풀이 선동정치에 전북이 얻은게 뭐냐"며 당조직과 지역연고,전주 이씨 종친회 등을 풀가동.

특히 경험있는 행정수완가만이 할 수 있는 호남고속전철 전주경유,첨단산업연구단지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1인1명 더하기 로 중산층과 서민층을 공략.

민청학련 사건과 5 3 인천사태로 8년의 옥고를 치렀던 민주 장 후보는 "전북에 여당의원이 없어 개발이 뒤졌느냐"며 전북 홀로서기 는 tk 하수인들의 술수일 뿐이라고 일축,반민자여론을 환기하고 있다.

장 후보는 한승헌변호사 등 재경 전북출신 재야인사들과 전주시내 천주교-기독교계 등의 측면지원을 기대하며 30~40대 청장년층의 지지를 넓히고 있는데 6만표 이상 득표를 자신.

반면 무소속 손 후보는 "dj에게 당내 민주화와 전북몫을 주장하다 공천서 탈탁했다"고 주장. "양김에 이어 야당의 거목으로 클 인물로 키워달라"고 호소하며,절치부심. <김창곤기자>

*후보들이 말하는 나의 이력

강남갑

황병태(민자)=예천 출신,57세,대구 농림중-영남고,서울상대,미 버클리대 정박,고시 외교과,경제기획원 차관보,외대 교수-총장,13대의원,통일민주당 부총재,육군복무,전과없음,재산 15억원.

이중재(민주)=보성 출신,67세,서울 보성중-고,고대 경제과,6-7-8-9-12대 의원,신민당 정책심의회 의장,평민당 부총재,건군당시 징집연령초과,전과없음,재산 5억원.

김동길(국민)=평남 맹산출신,64세,평양고보,연희전문 영문과,미 보스턴대 철박,연대 교수-부총장,태평양시대위원장,국민당 최고위원,제2국민병,74년 긴급조치위반(1년 투옥),독신,재산 5억원.

동두천-양주

임사빈(민자)=양주출신,57세,대동중-대동상고-건국대 행정학과 졸업,지방행정주사,전남도 부지사,경기도지사 58년 일병제대(학보병),전과없음,재산 7억~8억(부동산).

김형광(민주)=동두천출신,57세,경기중-경기공고-고려대 법대 졸업,61년 상병제대,국민대 강사,서울시청 근무,10-12대 국회의원,전과없음,재산 6천만원(부동산)

김국환(국민)=충남 서산출신,55세,온양중-용산고-성균관대 법대 중퇴,목재상 운영,13대 입후보,61년 상병제대,전과없음,재혼(상처),재산 1억(동산,부동산)

윤근용(신정)=대전출신,49세,검정고시-동양공고-건국대 정외과 졸업,모아산업 대표,동두천ymca 운영위원,병장제대,전과없음,재산 1천만원.

이성수(무소속)=동두천출신,37세,민한당 중앙당 청년부장,실향민호국운동 청년분과원 원장,전과없음,재산언급 회피.

정진영(무소속)=금릉출신 54세,사대부중-경북고-성균관대 약대-연세대 경영학 석사,한독약품,공화당 지구당원 원장,61년 육군일병제대(학보병),전과없음,재산 20억(부동산)

전주-완산

이연택(민자)=고창출신,56세,전주북중-전주고,동국대 법학과,59년 육군 병장제대,국무총리실 조정관,행정수석,총무처장관,전과없음,동산 5천만원,부동산 4억원.

장영달(민주)=함안출신 44세,전주북중-전주고,국민대(법학과),대학원(석사),72년 육군 병장제대,민청련 부의장,평민당 부대변인. 74년 민청학련 사건 등으로 실형. 4천6백만원(동산)

허위남(신정)=진안출신,51세,전주서중-영생고,전북대(경영학과),64년 육군 병장제대,약국경영,신민당 중앙당무위원,재산은 먹고살만큼(액수는 공개거부).

손주항(무소속)=임실출신 58세,전주북중-전주고,중앙대(법학과),53년 육군 이병제대,3대 전북도의원,9-10-13대 의원,긴급조치 9호 위반 등으로 실형,5억원(부동산 4억원,동산 1억원).

한기호(무소속)=남원출신 26세,남원중-고,전북대(사회학과),88년 육군 병장제대,전북대 학생회장,전북 민중회의 지부장,전과없음,미혼,재산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