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뉴욕=김승영기자" 북한 핵사찰 문제를 둘러싸고 한미 정부간의 이견이 현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남북한이 상호사찰을 실시키로 합의한 오는 6월 이후에도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이루어지지 않는 교착상태가 지속될 경우 한미관계에 큰 시련이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동경발 기사에서 프랑수아 헤이스버그 국제전략연구소 소장의 말을 인용,앞으로의 수개월은 아시아의 평화정착 및 한미 양국관계에 있어 크나큰 시련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한미 양국이 예측불허의 북한지도층을 다루는 전략을 놓고 긴장을 빚고 있으며,최근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이같은 긴장해소 및 북한에 대한 압력가중을 위해 서울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정부 관리들은 "최선의 전략은 지난 12월 합의된 남북한 화해협정에 따라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한국정부는 남북한 핵통제공동위원회 구성에 앞서 핵사찰 일정 및 장소를 명백히 설정할 것을 요구해온 당초 주장을 포기했을 뿐 아니라 최근 이루어진 핵통제공동위원회 구성합의도 허점과 지연가능성을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