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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개인 투자용 국채' 발행

오는 6월부터 개인 투자자들은 연간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한국 국채를 살 수 있게 된다. 지금도 개인이 일반 국고채를 살 수 있지만, 소액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비싸게 매수하거나 싸게 매도해야 하는 등 불이익이 많았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중에 총 1조원 규모로 '개인 투자용 국채'를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인 투자용 국채는 매입 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한 저축성 국채다. 정부는 공개 입찰을 거쳐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은 국채 전문 딜러(PD) 중에서 판매 대행 기관을 정한다. 판매 대행 기관이 정해지면, 2~3개월 시스템 구축을 거쳐 오는 6월부터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매월 발행액·금리·청약 일정 등을 공지할 예정이다. 개인 투자자는 판매 대행 기관에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전용 계좌를 개설한 다음 10년물·20년물 중 선택해 연 최소 10만원부터 1억원까지 국채를 살 수 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매월 정해지는 가산금리에 연복리를 적용한 이자가 만기일에 일괄 지급된다. 이자소득은 분리과세(14%, 매입액 기준 총 2억원 한도)된다. 매입 1년 후부터는 만기 전에 찾는 것도 가능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채는 무위험 장기 투자 상품으로 노후 대비를 위해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희망하는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라고 했다. 현재 국채 발행량 대부분을 국내 금융기관이 소화하고 있어 향후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수요 기반을 다변화할 필요도 있다. 작년 말 기준, 국채 보유 비율은 국내 기관이 78.1%, 외국인이 20.4%, 개인이 1.5% 수준이다.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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