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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한강

서울에서 한강뷰 아파트는 성공과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매매가가 달라진다. 크게는 몇억 원의 차이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합리적인 공급가에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한강변 아파트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 중 하나가 서울 강동구 암사동 45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암사한강'이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암사한강'은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총 450가구(예정) 규모로 추진 중이다. 전용면적 59㎡(A·B 타입) 200가구, 84㎡ 250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착한 공급가가 큰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예상되는 공급가격은 3.3㎡당 2100만원부터다. 이는 지난해 강동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에 비하면 반값 수준이다.

개발 호재로 인한 프리미엄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수년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연이어 실패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르네상스 2탄'을 예고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2의 한강르네상스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압구정 등 10개 지역을 한강변 전략·유도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최고 50층' 한강변 아파트 단지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오 시장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개발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직 정책 밑그림이 확실히 나온 것은 아니지만 '한강르네상스 2탄'의 수혜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저평가되었던 강동구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강동구는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대단지의 시세가 1000만원~3000만원, 재건축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 명일동삼익그린2차가 1000만원~5000만원정도 올랐다. 강동구는 암사·명일지구, 고덕지구, 둔촌지구,천호재정비촉진지구, 성내균형발전촉진지구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둘 곳이 많다. 서울의 얼마남지 않은 노른자위로 불리는 이유다.

그 중에서도 암사동이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암사동은 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선사역(예정)이 가깝고 5호선 명일역, 고덕역(9호선 개통 예정)이 인접해 있다. 2023년 개통이 예정된 8호선 선사역(암사역~별내선 8호선 연장)까지 고려하면 전형적인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추는 셈이다.

이 외에도 이마트 명일점, 현대백화점천호점,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아트센터 등 잠실생활권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배재고, 한영외고, 명일여고 등 강동 6학군이 밀집된 교육환경 또한 실수요자들이 고덕동을 선호하는 요인이다. 숲세권도 빼놓을 수 없다. 가까이에서 광나루한강공원, 암사생태공원, 길동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와 인접한 암사역사공원(2022년 2월 예정)과 암사동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암사초록길(2022년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

암사동 주변시세가 이러한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1999년 입주한 한강현대아파트가 구33평형 평당 3706만원대(이하 2021년 6월 기준), 2008년 입주한 강동롯데캐슬퍼스트는 구26평형이 평당 4728만원대, 구34평은 4700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2007년 입주한 프라이어팰리스도 구26평형 평당 4815만원대, 구34평형 4572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이마저도 지어진지 20년 가까이 된 단지로, 신축 아파트 공급에 목말라 있는 형국이다.

'암사한강'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조합설립인가 기준으로 서울, 인천,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전용85㎡이하 1채 보유)라면 조합원 자격을 가질 수 있다. 지난해 12월30일 토지확보율 66.7%를 달성하고 지구단위계획 접수도 완료한 상태로 사업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홍보관은 서울시 광진구 능동255-4번지(천호대로634)에 있다. 문의 1600-8262

[표] '암사한강' 개요 기고자 : 김민정 객원기자
본문자수 :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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