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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내에 여성내의 패션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 18일 열린 제19회 상공의 날 에서 금탑산업 훈장을 받은 남상수 남영산업 회장(67)은 "섬유업계에 전반적인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내의업계는 예외적으로 시장성이나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품질 고급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7년부터 스타킹 등 여성의류 사업에만 전념,국산 여성내의류 제품의 국제화와 여성의류 생활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이날 상을 받았다. 모기업인 (주)남영나이론은 76년 기업공개후 줄곧 연평균 20%의 높은 배당을 실시했으며 (주)남영가공 등 5개 계열사는 의류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양호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그는 산업인력난과 관련 "1백50여만명의 여성 유휴인력을 활용하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남영산업 전체 근로자의 70% 정도가 여성으로 지난해 경북 점촌 농공단지에 세운 브래지어 공장은 직원 2백50명 전원을 현지 30~40대 여성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남 회장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매년 5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 투자와 선진기술 도입을 위한 연간 2백여명씩의 사원 해외연수외에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 현지공장 건설과 수출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송의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