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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시세가 5년반만에 최저가로 떨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뉴욕 금현물시장에서 금시세는 86년 6월이후 최저인 온스당 3백40달러10센트를 기록,1주일전보다 8달러90센트 떨어졌다.

금값 하락세는 18일 아시아시장에서도 이어져 홍콩시장에서는 금값이 3백39달러20센트~3백39달러79센트까지 떨어지며 거래를 시작했으며 정오무렵은 3백39달러70센트~3백40달러20센트로 소폭 올랐다.

이처럼 국제 금시세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세계 최대 금생산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 정부가 내놓은 인종차별 철폐에 대한 획기적 개혁안이 국민투표에서 백인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선물거래(주) 관계자는 "미국의 인플레가 떨어지면서 대체 투자수단으로서의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금을 선호하는 중동지역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관심도 식고 있어 온스당 금시세는 조만간 3백20달러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8일 현재 국내 금시세는 동쭝당 3만8천원으로 전날과 같은데,전국귀금속중앙회 관계자는 "국제 금시세의 변화는 국내 금시장에 2~3일의 시차를 두고 반영돼왔기 때문에 국내 금값은 주말께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