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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4대 총선전의 종반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공략에 집중키로 하고,앞으로 수뇌부가 각기 서울에 상주하면서 기자회견 및 대규모 군중집회,또는 지구당 순회 등을 통한 막바지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여야의 이같은 방침은 전국 60여곳의 백중지역 반수이상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산재해 있을뿐 아니라,전국적으로 50%가 넘는 부동표 계층의 상당수도 수도권 인구란 점때문에 종반 수도권 공략의 성공여부가 총선 승패와 직결되어 있다는 자체분석에 따른 것이다.

여아는 이에따라 수도권 지역 유권자들을 위한 각종 민생공약의 발표를 준비중에 있으며,좀처럼 직접적인 접촉이 쉽지않은 수도권 유권자들을 파고들기 위한 홍보방법과 일정 등을 조정중이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18일 충북일부와 경기지역 지구당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오는 24일의 투표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수도권 41개 지역 정당연설회에 참석,막판 득표유세를 펼친다. 김 대표는 또 19일 오전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함께 노태우대통령과 조찬회동을 갖고 선거전의 종반판세를 면밀히 분석,막바지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오는 21일이나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한편,민자당의 안정의석 확보를 위한 국민적 지지를 강력 호소할 예정이다.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도 수도권 지역 혼전선거구에 대한 교차순방 등을 통해 막판 야당바람의 조성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의 김대중 공동대표는 18일 경기지역 4개 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한데 이어 19-20일 호남지역을 순회한뒤 21일 서울 장충공원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갖고 수도권에서의 마지막 야당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21일이후 서울에 머물면서 기자회견 등을 통한 민주당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며,수도권 인구의 투표율 제고를 위한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경우,아직 20일이후의 종반유세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자신의 연고지역이라고 주장하는 강원과 수도권중 막판 판세에 따라 집중공략 지역을 선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은 수도권 지역의 국민당 관련조직을 최대한 투입,수도권 부동표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3-4-5-6-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