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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돌아보는 한국 연극운동사

연극 평론가 유민영 단국대 명예교수가 근대 초기에 전개된 신극 운동부터 21세기 뮤지컬 전성시대까지 연극사를 체계적이면서도 생동감 있는 문체로 정리했다. 외세 침략과 국권 상실, 전쟁 등을 거치며 전개된 한국 근대극이 시민 의식을 변화시키고 사회변혁을 추동하는 '운동' 기능을 담당해왔다고 말한다. 연극계 선구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자료 사진을 곁들였다. 유민영 지음, 푸른사상, 5만5000원.

민주주의 공부

저자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정치 이론과 정치 사상사를 가르친다. 가장 오래되었거나 앞서간다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양극화와 포퓰리즘이 득세하는 21세기, 세계 각국 정치 현실을 하나로 꿰는 보편성의 렌즈를 통해 민주주의의 본질을 논한다. 포퓰리즘, 국민, 대의제 등의 주요 개념과 이론적 틀을 설명한다. 민주주의의 3요소로 자유, 평등과 함께 '불확실성'을 꼽는다. 얀-베르너 뮐러 지음, 권채령 옮김, 윌북, 1만7800원.

도교 사상

중국 사상사 전공자로 일본 나고야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동양철학의 한 축인 도교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흔히 도교와 도가를 혼동하는데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도가는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킨 철학. 도교 사상은 고대 민간 신앙을 기반으로 노장 사상, 의술, 점성은 물론이고 불교와 유교 사상까지 받아들여 심신 수련을 통한 불로장생 탐구와 기복(祈福)을 추구한다. 가미쓰카 요시코 지음, 장원철·이동철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1만7800원.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 서촌 편

일제강점기 경성의 서촌으로 몰려든 미술가들의 발자취를 좇았다. 백악산 아래 경복궁 주변에서는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진명여학교 졸업생 나혜석 등의 그림자를 찾는다. 수성동 밑 옥인동 주변에서는 근대 동양화의 상징 이상범, 형제 화가 이여성과 이쾌대, 박제가 된 두 천재 구본웅과 이상, 누상동에서 짧은 행복을 누린 화가 이중섭 등의 종적을 확인한다. 북촌 편도 함께 출간됐다. 황정수 지음, 푸른역사, 2만원.

문샷

화이자 CEO인 저자가 9개월 만에 이루어진 코로나 백신의 '개발에서 승인까지'를 털어놓는다. '문샷'은 1949년 인류의 달 탐사를 위해 시작된 도전이었지만, 화이자에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혁신적 프로젝트가 되었다. "세계 최초의 mRNA 백신 개발로 화이자는 음모와 불신의 제약 회사에서 연구 중심의 과학 혁신 기업으로 탈바꿈했다"고 주장한다. 앨버트 불라 지음, 이진원 옮김, 인플루엔셜, 1만8000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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