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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로버트슨 지음 |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 392쪽 | 1만6800원

1961년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0년 안에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말한다. 당시 기술적 기반이 완벽히 마련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케네디의 강한 신념이 담긴 말은 힘을 얻었고, 대중의 열망으로 승화해 현실화됐다.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주목하는 '성공의 열쇠'도 바로 이 지점이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자신감은 행동력을 일으키고 자기 확신을 준다. 저자는 "성공에 대한 신념은 즐거움을 관장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자극해 활동파를 내뿜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 케네디 사례처럼 개인의 자신감이 국가적 자신감으로 결집하기도 한다.

저자는 낙관이나 희망, 자존감을 자신감과 혼동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자존감은 자신을 얼마나 가치 있게 여기냐는 여부. 미래에 얼마나 잘할지 예측하는 게 바로 자신감이다. 하지만 과도한 자신감 역시 경계해야 한다. 유니콘 기업을 하루아침에 파산 위기로 몬 공유 오피스 '위워크'의 전 CEO 애덤 뉴먼이 대표적이다. 착실한 회계보다는 허풍 같은 계획으로 눈가림했다. 저자는 "특히 정치 분야에서 능력에 대한 환상으로 빚어진 과신은 대중을 휘어잡는 도구가 된다"고 했다. 기고자 :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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