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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위원으로 참여해 정책 구체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2030세대 30여 명이 실무진으로 합류한다. 윤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 때 청년보좌역을 대거 임명해 2030세대 표심을 공략했다. 그러나 대선 후 구성된 인수위에 '청년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윤 당선인이 청년들이 인수위 실무 인력으로 참여해 정책 구체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18일 각 분과에 인수위 업무를 함께 수행할 청년 실무위원들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진수 전 외교부 외무사무관, 김지희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김태욱 전 (주)에어스케디컬 인공지능 연구팀 연구원(의사), 장혜원 전 청년 보좌역, 김인규 전 청년보좌역 등 총 19명이다. 김인규 전 보좌역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이고, 김지희 연구원은 대선 직전 윤석열 후보 정강·정책 찬조 연설에 나섰다. 대학생인 장혜원씨는 선대본부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원희룡 기획위원장 산하에 청년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예정"이라며 "TF에 참여하는 청년까지 포함하면 총 30여 명의 2030 청년들이 인수위에 합류하는 셈"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 후보 비서실 메시지·정무 파트에서 일했던 2030세대 김원재·김성용·윤희진씨 등의 경우 얼마 전 비서실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AI윤석열'과 '59초 쇼츠 영상'을 담당했던 박민영씨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박씨는 "아직 인수위에서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인수위 위원 24명의 평균 연령은 57.6세다. 2030세대는 한 명도 없다. 이 때문에 인수위 주변에선 한때 "청년을 선거 때만 관심 갖는 액세서리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기도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윤 당선인은 청년이 단순한 정책 수혜자를 넘어 국정 파트너이자 정책 기획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며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청년의 생애주기 설계를 지원하며 청년의 삶을 지켜주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 바 있다"고 했다. 기고자 :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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