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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집계 18년만에 처음

전체 취업자 중 중소기업 취업자 비율이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9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대기업 취업자 비율은 17년 만에 처음 10%를 넘었다. 코로나 여파로 중소기업 취업자는 줄고 대기업 취업자는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종사자 300인 이상) 취업자는 281만600명으로 전체 취업자(2727만3000명)의 10.3%를 차지했다. 대기업 취업자는 2019년 259만4000명에서 2020년 267만3000명으로 3%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증가 폭이 5.3%로 커졌다. 대기업 취업자 비율도 2018년 9.41%, 2019년 9.56%, 2020년 9.94%로 계속 느는 추세다.

반면 중소기업(종사자 300인 미만) 취업자는 2445만7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89.7%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9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중소기업 취업자 비율은 2018년 90.6%, 2019년 90.4%, 2020년 90.1%로 꾸준히 감소했다.

중소기업 고용 부진은 코로나 여파가 컸다. 주로 숙박, 음식, 도·소매업 등 대면 업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숙박과 음식업 취업자는 2019년 230만3000명, 2020년 214만4000명, 지난해 209만8000명으로 줄었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2019년 366만3000명에서 지난해 335만3000명으로 감소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숙박, 음식업 취업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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