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빅마켓, 맥스로 이름 바꾸고 공략

지난 2년간 힘겨운 구조 조정을 단행했던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브랜드를 '빅(VIC)마켓'에서 '맥스(Maxx)'로 바꾸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새 이름을 단 매장은 그간 창고형 매장이 없었던 호남 지역부터 오픈한다.

롯데마트는 19일 전북 전주 송천점, 21일 광주 상무점, 27일 전남 목포점을 창고형 할인점 맥스로 전환해 개장한다고 밝혔다. 호남권에만 신규 점포 3개를 내는 것은 기존에 창고형 할인점이 없던 이 지역에서 몸집을 불려 앞으로 수도권에서 본격 경쟁하겠다는 차원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호남 지역은 그간 소상공인의 반발로 창고형 할인점이 진출하지 못했지만 최근 이런 매장들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3월에는 맥스 창원중앙점을 열어 1분기에만 신규 점포 4개를 열 계획이다. 기존 빅마켓 브랜드로 운영하던 영등포점과 금천점은 3월까지 이름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은 총 6개가 된다.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등에 밀렸던 롯데마트는 지난해 5개였던 창고형 할인점 매장을 2개로 줄이며 사업을 재정비해왔다. 롯데마트는 "맥스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 상품 비율을 50%까지 높여 차별화하고, 롯데마트 잠실점을 리뉴얼하면서 화제가 됐던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 같은 특화 매장도 계속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조성호 기자
본문자수 : 708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