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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로이터 연합" 중국 국무원 기관지 경제일보는 17일 경제개혁을 가로 막는 관리들을 해임해야 한다는 기명기사를 보도,현재 진행중인 보수-개혁파간의 권력투쟁이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경제일보는 이날 한지방 경제관리 출신의 기명 기고문을 통해 "우리는 무능력하고 평범하며 새로운 발전을 이룩할 능력이 없고 새로운 길을 개척할 정신이 결핍된 관리들을 지도적인 지위에서 단호히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 단체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기고문은 또 개혁의 반대자는 용서할 수 없다면서도 개혁의 지지자들은 과오를 용서받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개혁주의자들로부터 완벽함을 요구해서는 안되고 그들의 잘못을 과장하여 비판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경제일보의 한 관계자는 "기고자리 따웨이는 성에서 경제관리를 지냈으며 이번 글은 아주 뛰어나다. 그의 글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중국의 언론에서는 어떠한 기사도 우연히 보도되는 경우는 없으며 자주 모종의 캠페인의 시작을 의미한다.

한 서방외교관은 "개혁파들이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주요한 인사개혁을 실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개혁을 믿지 않는 노선을 가진 똑같은 사람들이 권력내부에 남아있게 된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