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은 17일 이번 총선 출마자에 상당수의 파렴치 전과자가 포함돼있는 사실과 관련,확인이 어려운 박사학위,전과사실들을 후보자 스스로 밝히도록 법적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낮 선거관리자문위원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총선 출마자들이 모든것을 드러내놓고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는 기본적으로 정당이 자체적으로 해야할 일이나,궁극적으로는 공표돼서 국민이 선택하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14대 총선후 입법과정에서 이 문제를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밝혀,전과사실의 공개를 의무화하는 선거법개정 의견을 마련해나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서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정당이 파렴치 전과자임을 알면서도 공천한 것은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여야 각당은 도덕적 차원에서 이들의 전과사실을 스스로 밝히고 자진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