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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지난주말과 이번주초의 합동유세 결과,유권자들이 각 후보가 제시하는 공약이나 정치성 구호에 계속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중시,그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여야는 이에 따라 그간의 정당연설회,합동연설회,우선 전략을 부분수정,정책 및 인물 홍보물의 집중적 살포 등을 통해 유권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유도해 나가는 종반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17일 "앞으로 선거승패의 분수령은 유권자의 50% 안팎에 이르는 부동표의 향배에 달려 있음에도,이들이 합동유세 등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어,여야 모두 초조한 입장이 됐다"고 전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선거일 직전까지 전국 각 지구당을 통해 2천8백만부의 만화식 정당홍보물을 호별 투입,가두배포,우편발송키로 하고 17일부터 지구당별로 배포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또 그동안 선거운동 기간중 배포하고 남은 소형유인물과 함께 각 시도별로 지역특성을 살린 별도의 유인물을 제작,정당 홍보물과 함께 유권자들에게 배포키로 했다.

민자당은 유인물의 전달수단에 있어 가두배포 보다는 호별투입이 부동표 끌어내기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아래 가급적 모든 유인물을 호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유권자들의 최우선 관심사가 경제문제라는 점을 감안,시도별 유인물 제작시에도 정치안정을 통한 경제안정논리를 반드시 언급하도록하는 한편 합동유세에서도 이점을 집중부각토록 경제관련 유세논리 를 전 지구당에 시달했다.

민자당은 또 부동층을 끌어들이기위해 사랑방 좌담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주말 합동유세와 당 지도부 회견을 통해 안정논리를 내세워 대부동층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도 지난주 1차정당 홍보물 1천5백만부를 제작 배포한데 이어 17일 6공의 실정을 집중부각하는 내용으로 2종의 도시-농촌형 정당유인물 6백만부를 긴급제작,전 지구당에 배부했다.

민주당이 이날 배부한 정당홍보물은 도시형의 경우 장바구니 물가와 금융실명제 토지공개념 등을,농촌형은 추곡가,경제문제 비판을 주안점으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유권자들에게 야당은 전유물인 민주화 구호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자체분석에 따라 복덕방 약국 시장 등 거리에서의 소규모 사랑방 좌담회 유세후 청소 타운동원과의 충돌금지 등을 통해 대유권자 이미지고양에 나서라고 각 지구당에 지시했다.

국민당은 앞으로 남은 합동연설회나 홍보물을 통해,부동층을 포함한 유권자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그 지역에 맞는 실천가능한 구체적 공약을 발굴,제시하라고 각 후보에게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