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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불면증, 치매 위험 높여 심혈관질환·암 발병률 높이기도

치매는 삶의 모든 것을 앗아간다. 처음엔 물건을 어디 뒀는지 깜빡하거나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말기가 되면 매일 다니던 길과 먹는 법을 잊는다.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존재까지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수면장애 지속되면 뇌 크기 줄고 치매 단백질 쌓여

치매는 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발병한다. 불면증은 뇌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수면장애가 지속되면 뇌의 크기는 줄고, 치매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인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치매 발병보다 10~20년 앞서 축적된다. 즉 당장은 치매가 아니지만, 잠을 못 자면 치매 전(前) 단계일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자가 진단으로 미리 대비해야 한다.

자가 진단 항목은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린다 ▲깊게 자지 못한다 ▲3번 이상 잠에서 깬다 ▲예정 시간보다 일찍 깬다 ▲자도 개운함이 없다 ▲낮에 계속 졸리다 ▲꿈이 선명하게 기억난다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 중 3개 이상에 해당할 때 불면증으로 간주한다.

◇수면 부족은 '자기 안락사'…심혈관질환·당뇨 위험 높여

푹 자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세계적인 신경과학자 매슈 워크 박사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서서히 진행되는 자기 안락사'라고 표현했다. 그 정도로 불면증은 신체와 정신을 파괴한다. 잠들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심장 부담이 줄어든다. 그렇지 못할 땐 심장이 계속 일을 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이 부족해져 성기능이 저하된다. 신체 염증 반응을 높여 암 발병률도 높아진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은 대표적인 '수면 부족 국가'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3시간으로 35개국 중 34위에 그쳤다. 또한 59%가 "아침에 일어날 때 피곤하고 불행하다"고 답해 불면증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나이 들수록 불면증에 신경 써야 한다. 노화가 시작되면 생체 리듬 변화로 수면시간이 줄고 과민성 방광 등으로 자주 깬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도 감소한다.

수면 강박이 심해지면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하지만 이들 약물은 ▲현기증 ▲두통 ▲낮 시간 졸음 같은 가벼운 문제로 시작해 인지기능 저하나 몽유병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숙면에 도움을 주는 안전한 성분으로 '락티움'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천연 원료 락티움은 ▲잠에 빠져드는 시간 감소 ▲잠든 후 깨는 시간 감소 ▲총 수면 시간 증가 ▲수면 효율 향상 등의 기능이 확인됐다. 이로써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질 좋은 수면을 위한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우유를 잘게 분해해 만드는 락티움은 소화가 잘되고 흡수 또한 빠르다. 또 수면의 질을 더욱 높이는 원료 '테아닌'도 있다. 테아닌은 편안한 상태에서 느끼는 '알파파(alpha wave)' 발생을 증가시킨다. 이는 불안감 완화와 신경 안정 효과가 있다. 기고자 : 이예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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