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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아이 보호기능 도입

앞으로 자녀의 인스타그램 활동을 부모가 살펴보고 이용 시간도 제한할 수 있게 된다. 메타(페이스북)는 16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과 VR(가상현실) 기기 퀘스트VR에 자녀 보호용 기능인 '패밀리센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지난해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부 연구 결과를 묵살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곤욕을 치렀다. 패밀리센터는 이런 문제를 수습하고자 도입됐다. 메타는 "부모나 보호자가 10대 자녀의 인스타그램 경험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부모들은 자녀의 동의를 받으면 자녀가 인스타그램을 매일 몇 분씩 이용하는지 체크하고,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자녀가 인스타그램에서 누구를 팔로했는지, 자녀를 팔로한 사람은 누구인지, 자녀가 차단한 사람은 누구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메타는 이 기능을 이달 미국에 먼저 도입하고, 전 세계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메타는 이와 함께 4월부터 자녀가 적합하지 않은 VR 콘텐츠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부모가 특정 앱을 잠금 설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고자 :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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