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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번기 제1국<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신진서 九단 / 黑 양딩신 九단

〈제14보〉(187~199)=LG배는 1인당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제공된다.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로 운영하는 다른 국제 기전들과 차별화된다. 넉넉히 시간을 쓰되 지나친 초읽기 의존을 피해 스피디한 마무리를 유도한다는 개념이다. 함께 초읽기에 몰릴 경우엔 그 치열함과 긴박감이 배가(倍加)된다.

백 △의 치중 때 초읽기에 쫓기며 둔 흑 187이 대역전의 신호탄. 이 수로 '가'에 보강하고 백 189면 흑 188, 백 187로 4점을 버린 뒤 '나'로 지켜 반면(盤面) 10집 우세가 부동이었다. 백도 초읽기 돌입과 함께 둔 192가 기회를 놓친 수. 참고 1도였으면 18까지 패가 발생, 여기서 역전됐을 것이다.

그 직후 이번엔 흑에게서 결정적 문제수가 터진다. 195로 참고 2도 1로 연결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다(9가 호수로 13까지 백의 요석을 잡아 상황 끝이다). 196, 198의 강습 때 마지막 초읽기에 쫓기며 던져 넣은 흑 199가 이 바둑의 패착. 진단 및 처방은 다음 보에서 알아본다.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534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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