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전국 16개 시·도의 초·중·고교생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상위권의 학업성취도를 보인 초등학생과 고등학생과 달리 하위권에 머문 중학생에 대한 학력 신장 대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부산시교육청은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중학생 학력 신장 지원체제 구축과 서부산권 지역교육청에 대한 방과후 교실 확대 등 대책을 마련했다.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서 보통학력 이상인 부산지역 고교 1학년 학생비율이 국어, 영어, 수학 등 3개 과목에서 모두 전국 3위,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영어와 수학이 전국 최고로 나왔지만 중학교 3학년은 국어에서 전국 12위를 차지하는 등 모든 과목에서 9~12위의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부산시교육청은 각 지역 교육청에 중학생 학력 신장 계획을 수립하도록 해 각 지역 교육청은 개별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또 기초학습 부진 학생 지도를 위해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중학교 123개 학급의 특별교실을 최대한 활용해 과목 별로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지역 교육청당 학력 신장을 위한 예산 2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를 중심으로 기초학습을 강화할 수 있는 또 다른 후속 대책들이 조만간 마련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부산권 전 초·중·고교에 영어 체험 및 영어 전용교실을 구축하고, 2010년까지 서부산권 32개 모든 일반계 고교를 학력 신장 프로젝트 수행 학교로 지정해 학교당 4000만원씩을 지원, 동서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기고자 : 권경훈
본문자수 : 805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