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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논노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투자손실을 보게된 소액투자자(지분 1%미만)는 모두 7천2백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보유주식수는 전체 발행주식의 51%인 3백5만여주이며,주식가액은 액면가액으로만 쳐도 1백52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금융부채 규모가 3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논노의 재산 보전처분에 따른 경제전반의 충격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31면>

대표적인 의류 제조업체로서 여성의류 시장을 주도해온 (주)논노는 국내 금융기관 외에도 외국은행과 사채시장 등에서 거액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계 소시에테 제너럴은행 등 22개 외국은행들이 (주)논노에 내준 대출금 총액은 모두 9백80억원이나 담보가액은 3백88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외국은행들이 확보한 담보물도 대부분 국내은행에 저당 1순위를 내준 것이어서 외국은행들의 미회수 대출금은 6백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논노는 지난해초 자금난이 시작되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차입이 막히자 사채시장에서 융통어음을 발행,수백억원대의 사채자금을 끌어다 쓴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 사채시장의 한 중개업자는 "논노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돈을 물렸다 는 전주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번 논노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사채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신용도가 다소 떨어지는 기업은 사채시장에서도 돈을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