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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인구감소 대책, 만남 주선

경남 하동군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혼 남녀 중매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지역 안에서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 젊은 층이 수도권으로 이탈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다.

하동군은 16일 미혼 남녀 연계 프로그램 'AI 맞썸다(多)방'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맞썸'은 맞선과 썸(서로 사귀듯이 가까이 지내는 관계)의 합성어다. 이 프로그램은 AI를 기반으로 미혼 남녀의 취미나 가치관, 이상형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을 받아 이용자에게 맞는 최적의 상대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로 만남 자체가 힘든 시기 온라인을 통해 상대를 추천받아 실제 만남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동군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인구 감소 지역 89곳 중 하나로 지정됐다. 하동군은 2020년 4만4785명이던 인구가 지난해 4만3449명으로 줄어 경남 내 군 지역 중 가장 큰 감소율(2.98 %)을 기록했다. 이에 하동군은 지난해 행안부의 '인구 감소 지역 통합 지원 사업' 공모에 나서 10억원을 확보했고, 이 중 1억7000만원을 들여 AI 매칭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AI맞썸다방'은 내달 말 개발을 끝내고, 오는 7월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하동군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중매 서비스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라고 했다. 기고자 : 하동=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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