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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면 근육 수축돼 배뇨감 더 잦아
자연 치유 어려워 미리 관리해야

남성이 중년이 되면 오줌발이 예전 같지 않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횟수가 잦아진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체내 열을 보존하기 위해 전립선 근육이 수축하면서 요도를 압박해 전립선 비대증상이 더욱 자주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심해져 미리 관리해야 한다.

◇합병증, 성 기능 저하 부르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은 전립선액을 분비해 정액을 만들고 정자를 보호한다. 노화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증식하면 호두알 정도 크기에서 야구공만큼 커진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이 배뇨 장애다.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세뇨'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 ▲밤에 자다 소변이 마려워 잠을 깨는 '야간뇨' 등이 나타난다. 이를 방치하면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나 신장결석·신부전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발기 시 혈액 공급을 방해해 성 기능 저하까지 일으킨다.

◇온열 요법, 케겔 운동으로 전립선 건강 찾는다

건강한 전립선을 유지하려면 금연과 절주가 필수다.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좌욕을 하면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딱딱해진 전립선이 부드럽게 풀린다. 실제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매일 2주간 좌욕을 하게 한 결과 82％에서 야간 빈뇨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서도 약물치료와 함께 좌욕을 권장한다. 이러한 온열 요법은 울혈을 제거해 치질을 예방하고 항문 통증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항문 괄약근을 반복해서 조이는 케겔 운동(골반저근 강화 운동)도 전립선 건강에 도움된다. 뚜렷한 변화를 느끼려면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수축하기를 10초, 이완하기를 10초 반복하면 된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 들면서 점차 심해지므로 초기에 발견해 적절하게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고자 : 메디컬 리포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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