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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을구에 출마한 민주당 홍사덕후보(49)의 홍보유인물과 서울 종로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인봉후보의 유인물이 디자인-사진배열뿐만 아니라 제목까지 유사해 어느쪽이 베꼈느냐는 표절시비 가 벌어지고 있다.

두 후보가 돌리고 있는 8절비를 한번 접은 소형 인쇄물들은 후보를 소개하는 문안만 다르고,표지에 후보가 책을 보고 있는 사진,바깥면 지난 4년 동안 국회의원보다 더 바빴습니다 는 작은 제목에서부터 제목 글귀의 배열,색깔,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흡사했다.

그러나 두종의 인쇄물은 서로 다른 인쇄소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서울 강남을구 합동연설회장에서 신정당 이신범후보가 처음으로 밝혀 문제가 된 이 시비에 대해 홍 후보측은 "이 유인물은 선거 사무실에서 독자적으로 기획,제작한 것"이라고 밝혔고,정 후보측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